날씨가 오락가락하지만 확실히 봄이 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비가 내려서 약간 쌀쌀한 날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사람들의 옷도 가벼워지고 봄맞이를 시작하는 분위기입니다.
이맘때면 항상 사람들은 꽃이 언제 필까 가장 궁금해하는 것 같습니다.
남쪽나라부터 점차 봄꽃이 피기 시작하고 있는데요, 제주에는 벌써 유채꽃이 만발했어요.
1. 전국 2023 벚꽃 개화시기
지구온난화의 영향 때문인지 벚꽃 개화가 전년에 비해 더 빨라졌습니다. 만개 시점 역시 앞당겨질 전망입니다. 전국이 1일에서 7일 정도 빨라진다고 하는데, 전라도 지역은 7일 정도 빠른 곳도 있고, 중부 지방은 6일 정도 빠른 지역도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남부 지방은 작년보다 2일 정도 느린 지역도 있다고 하니 참고해야 할 것 같습니다.
개화시기를 밝히기 전에 개화에 대해 간략히 설명하자면, 벚나무 1그루에서 3송이 이상의 벚꽃이 완전히 피면 개화로 봅니다. 그리고 만개는 보통 개화 후 일주일 정도 걸리며, 벚꽃 개화 후 비가 내리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네이버에서 벚꽃 개화시기를 검색하면 상단에 웨어아이에서 제공하는 전국 봄꽃 개화시기 지도가 나옵니다.
이 지도를 참고해 2023 벚꽃 개화시기를 살펴보겠습니다.
서귀포는 3월 22일, 남부지역보다도 대구는 더 빨리 개화되는 게 눈에 띄는데, 대구는 3월 26일이 개화시기로 나오고, 부산과 광주, 전주, 포항은 3월 27일입니다.
울산과 창원은 3월 28일이며, 여수와 목포는 3월 29일, 대전과 안동, 강릉은 3월 31일입니다.
전반적으로 중부 지방은 4월로 넘어가 벚꽃이 개화될 전망입니다.
청주는 4월 1일, 서울은 4월 3일, 수원이 4월 6일, 춘천과 서산이 4월 7일, 인천은 4월 8일이면 벚꽃이 피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2. 기상청 사이트 봄꽃개화현황 안내
기상청 공식 사이트에 들어가 봄꽃개화현황을 클릭하면, 전국 관측장소별로 현재 어떤 모습인지 사진으로 볼 수 있습니다. 봄 나들이를 나가기 전 참고한다면 나들이 코스를 짜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3. 2023 봄꽃 개화(만개) 예측지도
위 그림은 산림청과 국립수목원에서 봄꽃 개화 및 만개 예측지도를 만든 것입니다. 산림청이 주관하여 전국의 국공립수목원 9개 기관이 공동 참여하여 2009년부터 2022년까지 기록된 자료를 기반으로 한 것이라고 합니다.
개나리, 진달래, 벚꽃류가 개화 50% 이상한 것을 기준으로 만들어진 자료입니다.
4. 3월 봄꽃 나들이 명소
광양 매화마을은 매우 유명한 봄꽃 나들이 명소 중 한 곳입니다. 벚꽃보다 먼저 피는 매화를 보러 사람들이 전국에서 몰려듭니다.
백운산 자락 광양의 매화마을에서 열리는 광양 매화 축제는 3월 10일부터 3월 19일까지 열리며, '광양은 봄, 다시 만나는 매화'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많은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용요금은 무료이고, 체험료는 별도입니다.
구례 산수유마을 일대에서 열리는 구례 산수유꽃 축제도 지금 진행 중인데, 3월 11일부터 3월 19일까지 개최되며, 올해 주제는 '영원한 사랑을 찾아서'라고 합니다.
구례는 국내 산수유 생산량의 70%를 차지하고 있어 광활한 산수유 군락지를 볼 수 있는 명소입니다.
대구 이월드에서는 3월 18일부터 4월 9일까지 벚꽃 축제인 '블라썸 피크닉'이 열립니다.
종일 자유이용권은 성인(20세 이상) 49000원이고, 청소년(14세~19세)은 44000원, 어린이(36개월~13세)는 39000원입니다. 야간 자유이용권은 17시부터 적용되고, 성인은 35000원, 청소년과 어린이는 33000원입니다.
대표적인 벚꽃 축제 중 하나인 진해군항제는 3월 25일부터 4월 3일까지 개최됩니다.
올해 군항제는 '군항, 벚꽃, 방산'이라는 3대 키워드로 진행되며, 여좌천과 경화역 등 진해 시내에서 벚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군항제 기간에만 출입이 가능한 해군사관학교와 해군기지사령부에서 국악 의장 페스티벌, 승전 행사, 해상 불꽃쇼 등 여러 가지 행사가 열릴 예정입니다. 이용요금은 무료입니다.
댓글